2026년 9월 넷째 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2026년 9월 넷째 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추석 연휴를 앞두고 드리는 기도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며, 세대와 세대를 이어 언약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아버지, 추석 연휴를 앞둔 수요예배의 자리로 저희를 불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분주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며, 우리의 가정과 고향과 모든 걸음을 주께 맡길 수 있게 하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받은 은혜를 잊고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가까운 가족에게 더 무심하였고, 마음에 쌓인 서운함을 사랑으로 풀지 못하였습니다. 부모의 수고와 배우자의 헌신, 자녀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였으며, 감사해야 할 자리에서 불평하고 용서해야 할 자리에서 마음을 닫았습니다. 우리의 교만과 이기심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먼저 용서하시고 화목하게 하셨음을 기억하게 하시며, 복음의 은혜로 가정마다 화해와 평안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고 가족을 만나러 가는 성도들의 모든 걸음을 지켜 주옵소서. 먼 길을 운전하는 이들에게 졸음과 사고를 막아 주시고, 차량과 대중교통, 모든 이동의 길에 안전을 더하여 주옵소서. 고속도로와 터미널, 역과 공항에서 일하는 이들,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환자를 돌보며 공공의 안전을 지키는 이들에게도 건강과 위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여행과 방문의 모든 일정 가운데 다툼이나 불편함이 생기지 않게 하시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마음을 나누며 사랑을 확인하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건강을 지켜 주시고, 자녀와 손주들이 찾아뵐 때 기쁨과 위로를 누리게 하옵소서. 함께 모일 가족이 있어도 마음이 외로운 이들을 돌보시고, 떠나보낸 가족을 그리워하며 명절을 맞는 이들에게 하늘의 위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여러 사정으로 고향에 가지 못하는 성도와 홀로 연휴를 보내는 이들, 관계의 아픔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마음 무거운 가정들을 친히 붙들어 주옵소서. 우리 교회가 이러한 이웃을 잊지 않고 먼저 살피며 사랑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명절의 만남을 통하여 믿음이 다음세대에 아름답게 이어지게 하옵소서. 자녀와 손주들이 부모와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배우게 하시며, 부모 세대는 말뿐 아니라 삶으로 복음의 기쁨을 보여 주게 하옵소서. 세상의 성공과 물질만을 말하기보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베푸신 은혜를 나누고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이 자신의 뿌리와 가족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하나님의 가족으로 부름받았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연휴를 앞둔 이때에도 예배와 기도의 자리를 지켜 주시고, 교회의 모든 성도가 어디에 있든지 말씀을 사모하며 믿음의 본을 보이게 하옵소서. 말씀을 맡아 섬기시는 목회자와 교역자들에게 영육 간의 강건함을 더하시고, 성도들의 형편을 돌보는 모든 사역 가운데 성령의 지혜와 사랑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장로와 권사, 안수집사와 집사, 목장과 각 기관의 일꾼들이 기도와 섬김으로 교회를 든든히 세우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모든 가정 가운데 화목과 평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신음하는 이웃들을 돌아보게 하시며, 나누고 섬기는 마음이 우리 사회에 더욱 깊어지게 하옵소서.

이제 말씀을 들을 때에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옵소서. 들은 말씀을 가정과 고향길, 만나는 모든 이들 앞에서 살아내게 하시고, 어디에 있든지 그리스도의 사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참된 평화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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