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기도, 교회의 섬김과 구제와 사회적 책임을 위한 기도문
섬김과 구제와 사회적 책임을 위한 기도문
자비와 공의의 하나님을 찬양함
사랑과 정의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태초에 말씀으로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모든 생명을 주님의 형상대로 존귀하게 세우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억눌린 자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고 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주님의 인자하심을 높여 드립니다.
죄와 죽음 아래 놓였던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셔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늘의 부요를 버리고 가난하게 되신 주님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었으니,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흘려보내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강물이 낮은 곳을 향하여 흐르며 메마른 땅을 적시듯, 주님의 은혜가 우리의 손과 발을 통하여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해지게 하옵소서. 세상의 아픔을 멀리서 바라보는 데 머물지 않고, 고통받는 이의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게 하여 주옵소서.
이웃을 외면한 죄를 회개함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우리가 받은 복을 당연하게 여기면서도 어려운 이웃의 신음을 외면했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가난한 자를 그들의 게으름 때문이라고 쉽게 판단하고, 병든 자와 홀로된 이의 아픔을 불편하게 여기며 지나쳤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풍요와 편안함을 지키는 데에는 민감하면서도 다른 이의 결핍과 고통에는 무관심했습니다. 구제와 봉사를 행하면서도 사람의 칭찬과 교회의 명성을 구했고, 도움이 필요한 이를 사랑의 대상보다 우리의 선행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여겼던 교만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물질이 하나님의 것임을 잊고 자신의 소유처럼 움켜쥐었으며, 더 많이 갖기 위하여 정직과 양심을 가볍게 여겼던 죄를 회개합니다. 십자가 앞에 탐욕과 무관심을 내려놓게 하시고, 자비를 입은 자답게 자비를 베푸는 삶으로 돌이켜 주옵소서.
상처 입은 이웃을 돌보게 함
자비로우신 주님,
가난하고 병든 이들, 홀로된 이들과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사랑으로 품게 하옵소서.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바쁜 걸음을 멈추어 길가에 쓰러진 사람의 곁에 머물며, 말뿐 아니라 시간과 물질과 수고로 상처를 싸매게 하옵소서.
질병으로 오랜 시간을 견디는 이들과 장애로 일상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필요한 치료와 도움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홀로 사는 어르신과 고립된 청년, 가족을 잃고 슬픔 가운데 있는 이들을 교회가 세심하게 찾아가 위로하게 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계와 주거를 염려하는 가정에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며, 실직과 사업의 실패로 낙심한 이들에게 다시 일어설 길을 열어 주옵소서. 도움을 베풀 때 상대의 존엄을 상하게 하지 않고, 은밀하고 지혜롭게 섬기게 하여 주옵소서.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태복음 25:40) 하신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게 하시며, 가장 작은 이웃의 얼굴에서 주님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선한 청지기로 살아가게 함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
성도들이 물질과 재능과 시간을 주님께 맡겨진 것으로 여기며 선한 청지기의 마음으로 사용하게 하옵소서. 소유의 많고 적음으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지 않게 하시고, 가진 것을 자랑하거나 부족함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풍요할 때 나눌 줄 알고, 어려울 때에도 감사와 정직을 잃지 않게 하시며, 소비와 저축과 헌금의 모든 선택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하옵소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보다 가족의 필요와 이웃의 아픔, 하나님 나라의 일을 먼저 돌아보게 하여 주옵소서.
구제와 봉사가 특별한 절기와 행사에만 머물지 않고 일상의 지속적인 사랑이 되게 하옵소서. 한 번의 도움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여기지 말게 하시며, 상대가 스스로 일어서고 존엄한 삶을 회복할 때까지 지혜롭게 동행하게 하옵소서.
교회의 구제 재정과 후원금이 정직하고 투명하게 사용되게 하시며, 모금과 집행과 보고의 모든 과정에 깨끗한 양심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친분이나 체면에 따라 지원하지 않고, 실제적인 필요를 세심히 살펴 공정하게 나누게 하옵소서.
지역사회를 지혜롭게 섬김
이웃의 하나님,
교회가 지역사회의 필요를 잘 살피고 지혜롭게 섬기게 하옵소서. 교회 안의 일에만 몰두하지 말게 하시며, 우리가 살아가는 마을과 도시의 눈물과 소망을 함께 품게 하옵소서.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와 청소년, 홀로 자녀를 키우는 가정과 다문화 가정, 이주민과 난민, 일자리를 잃은 이와 주거가 불안한 이들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교육과 식사, 의료와 상담, 생활과 법률의 필요를 살피며 교회의 공간과 재능과 자원을 기쁨으로 나누게 하옵소서.
지역의 기관과 이웃 공동체를 경쟁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공동의 선을 위하여 겸손히 협력하게 하옵소서. 모든 문제를 교회가 해결할 수 있다는 교만을 버리게 하시며, 우리가 감당할 몫을 분별하고 성실하게 섬기게 하여 주옵소서.
도움을 베풀며 복음을 강요하지 않게 하시되, 우리가 가진 가장 귀한 소망인 예수 그리스도를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실제적인 필요를 돌보는 사랑과 영원한 생명을 전하는 복음이 서로 분리되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일터에서 공의와 성실을 실천함
정의로우신 하나님,
성도들이 직장과 사업장과 모든 삶의 현장에서 공정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사람의 눈을 의식할 때만 열심히 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도 주님을 섬기듯 맡은 일을 충실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거짓 보고와 편법, 부당한 이익과 뇌물을 멀리하게 하시며, 손해가 있더라도 진실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고용주는 노동자의 수고와 권리를 존중하고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게 하시며, 일하는 이들은 맡은 책임을 성실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권한을 가진 이들이 약한 사람을 이용하지 않게 하시고, 직장 안의 괴롭힘과 차별, 성적 폭력과 부당한 대우를 외면하지 않도록 용기를 더하여 주옵소서. 경쟁 가운데서도 동료를 짓밟지 않고, 성공을 위하여 양심과 가정과 건강을 희생하지 않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정직한 삶이 복음의 증거가 되게 하시며, 말과 행동이 일치함으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게 하옵소서.
생명과 평화를 소중히 여김
평강의 왕이신 주님,
교회가 정직과 공의, 생명과 평화를 소중히 여기게 하옵소서. 진리를 말하면서 사람을 정죄하거나 조롱하지 않게 하시고, 사랑을 말하면서 불의에 침묵하지 않게 하옵소서.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아모스 5:24) 하신 말씀을 따라 약한 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시며, 생명을 위협하고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는 모든 일에 지혜롭고 담대하게 응답하게 하옵소서.
다툼과 혐오가 깊어진 곳에 화해의 길을 열며, 폭력과 보복의 악순환을 끊는 평화의 일꾼이 되게 하옵소서. 서로 다른 생각과 형편을 가진 이들을 적으로 여기지 않고, 진실한 대화와 인내로 공동체의 평화를 이루게 하여 주옵소서.
창조 세계를 맡겨 주신 청지기임을 기억하며, 탐욕으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다음 세대가 살아갈 터전을 소중히 돌보게 하옵소서. 작은 절제와 책임 있는 선택을 통하여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함
세상의 빛으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
교회가 말로만 사랑을 외치지 않고 섬김과 구제와 정직한 삶으로 이웃의 신뢰를 이웃의 신뢰를 얻게 하옵소서. 세상의 어둠을 비난하는 데 머물지 않고 작은 등불을 밝히며, 부패를 정죄하기보다 소금처럼 자신을 내어 주게 하옵소서.
교회의 선행을 홍보하고 자랑하지 않게 하시며,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알지 못하게 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은밀하고 겸손하게 섬기게 하옵소서. 사람들이 우리의 이름을 칭찬하기보다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이미 우리 가운데 임한 하나님 나라를 자비와 공의와 평화로 살아내게 하시며,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 나라를 소망하며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다시 오실 주님께서 모든 눈물을 씻기시고 정의와 평화가 충만한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실 것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우리의 봉사와 구제가 자기 만족이나 교회의 성장을 위한 수단이 되지 않게 하시며, 오직 이웃의 생명과 하나님의 영광을 향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뜻보다 주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시고, 모든 섬김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의 소망이 세상에 밝히 나타나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