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선교를 위한 기도문
국내외 선교를 위한 기도문
열방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모든 민족과 나라와 언어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태초에 말씀으로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온 인류를 한 혈통으로 만드셨으며, 역사의 경계를 정하시고 모든 민족 가운데 구원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땅의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얻게 하셨고, 오순절에 성령을 부어 여러 언어로 하나님의 큰일을 듣게 하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죄로 하나님을 떠나 흩어졌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화목하게 하시고, 부활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도록 교회를 보내 주심을 찬양합니다. 복음은 한 민족이나 문화의 소유가 아니라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임을 고백하오니,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주님의 이름이 높임 받게 하옵소서.
강물이 낮은 곳을 향하여 멈추지 않고 흐르듯, 그리스도의 생명과 사랑이 국경과 언어와 문화의 벽을 넘어 흘러가게 하옵소서. 모든 종족과 백성과 나라가 보좌와 어린양 앞에 서서 찬송할 그날을 바라보며, 교회가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게 하옵소서.
선교에 무관심한 죄를 회개함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복음을 값없이 받았으면서도 그 은혜를 이웃과 나누는 데 인색했던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선교를 몇몇 특별한 사람의 사명으로만 여기고, 우리는 기도와 헌신의 책임에서 물러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먼 나라의 영혼을 말하면서도 가까이에 있는 이주민과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외면하였고, 선교사의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면서 그들의 외로움과 눈물을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선교의 열매와 숫자는 자랑하면서도 복음을 위해 희생하고 인내하는 삶은 피하려 했던 이기심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의 문화와 방식을 복음과 동일하게 여기며 다른 민족을 낮게 보았던 교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섬기기보다 가르치려 했고, 듣기보다 판단했으며, 선교지를 우리의 계획과 성취를 드러내는 장소로 삼았던 허물을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 주옵소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사도행전 1:8) 하신 말씀 앞에 다시 서게 하시며, 열방을 향한 주님의 부르심에 믿음과 순종으로 응답하게 하옵소서.
선교사와 가정을 지켜 주심
보호자 되시는 하나님,
국내외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과 그 가정을 주님의 강한 손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낯선 땅과 언어와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 주시며, 질병과 사고, 범죄와 재난의 위험에서 보호하여 주옵소서.
계속되는 사역과 이동, 관계의 긴장과 외로움 속에서도 영혼과 육체가 지치지 않도록 새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눈에 보이는 열매가 더디고 오랜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에도 복음의 소망을 잃지 않으며, 맡겨진 자리를 신실하게 지키게 하옵소서.
선교사의 배우자와 자녀들을 특별히 돌보아 주옵소서. 반복되는 이동과 문화적 혼란, 교육과 진로의 어려움 속에서 마음을 지켜 주시며, 사역 때문에 가정이 소외되지 않게 하옵소서. 가정이 먼저 말씀과 기도, 사랑과 쉼이 있는 작은 교회가 되게 하시고, 가족 모두가 주님 안에서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후원과 비자, 거주와 교육, 의료와 재정의 필요를 채워 주시며, 말하지 못한 어려움까지 교회가 세심하게 살피게 하옵소서. 선교사들이 혼자 모든 짐을 지지 않고 동역자와 교회에 도움을 구하며, 필요한 쉼과 회복의 시간을 누리게 하옵소서.
문화 속에서 지혜롭게 섬김
지혜의 하나님,
선교사들이 선교지의 언어와 역사와 문화를 겸손히 배우게 하시며, 자신의 익숙한 방식만을 고집하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복음의 진리는 분명하게 전하되 문화적 우월감과 편견을 버리고, 현지인의 삶과 아픔과 질문을 깊이 이해하게 하옵소서.
성육신하셔서 우리 가운데 거하신 예수님의 길을 따라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가까이 들어가게 하시며, 말로만 복음을 전하지 않고 사랑과 섬김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게 하옵소서. 병든 자와 가난한 자, 교육과 돌봄에서 소외된 이들의 필요를 외면하지 않되, 도움을 복음의 대가나 압력으로 사용하지 않게 하옵소서.
복음과 문화를 지혜롭게 분별하게 하시며, 성경에 어긋나지 않는 전통은 존중하고 죄와 억압을 강화하는 관습은 사랑과 진리로 변화시키게 하옵소서. 현지 언어로 성경이 바르게 번역되고, 찬양과 기도와 예배가 그들의 삶과 정서 속에서 건강하게 뿌리내리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닫힌 땅에 복음의 문을 여심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
복음의 문이 닫힌 지역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자유롭게 전할 수 없는 땅에도 선교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사람의 법과 권력이 복음의 능력을 막을 수 없음을 믿사오니, 보이지 않는 길과 지혜로운 방법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박해와 감시, 투옥과 추방의 위험 가운데 있는 선교사들과 현지 성도들을 보호하여 주옵소서. 믿음을 지킨다는 이유로 가족과 사회에서 버림받고, 생계와 안전을 위협받는 이들에게 담대함과 위로를 더하여 주옵소서.
초대교회가 박해 가운데 흩어졌으나 가는 곳마다 복음의 말씀을 전했던 것처럼, 고난을 통하여 복음이 더욱 널리 퍼지게 하옵소서. 그러나 성도들이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혜를 주시며, 안전한 피난처와 신뢰할 동역자들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감옥과 지하교회와 비밀스러운 가정 모임 가운데 함께하시며, 성경과 신앙 자료가 필요한 곳에 공급되게 하옵소서. 두려움에 떨면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는 성도들의 믿음을 굳게 붙드시고, 그들의 눈물과 순교의 피가 헛되지 않게 하옵소서.
현지 교회와 지도자를 세움
교회의 머리 되시는 주님,
선교의 열매가 외부 사역자에게 의존하는 데 머물지 않고, 현지 교회와 지도자들이 말씀 위에 든든히 세워지게 하옵소서. 목회자와 교사와 복음 전도자들에게 성령의 지혜와 거룩한 성품을 더하시며, 자기 민족을 사랑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성경을 바르게 가르칠 신학교와 훈련 기관을 세워 주시고, 복음에 충실하며 문화적 상황을 잘 이해하는 일꾼들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거짓 교훈과 물질주의, 권위주의와 혼합주의로부터 교회를 지켜 주시며,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선교사들이 권한을 오래 붙들지 않고 현지 지도자들을 신뢰하며 세워 주게 하시고, 서로 존중하는 동역 관계를 이루게 하옵소서. 재정과 지식으로 지배하지 않으며, 함께 배우고 책임을 나누어 자립하고 자전하며 선교하는 교회로 성장하게 하옵소서.
현지 교회가 다시 이웃 민족과 다른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 공동체가 되게 하시며, 복음의 씨앗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충성스럽게 이어지게 하옵소서.
겸손한 선교와 정직한 후원
신실하신 하나님,
단기선교와 비전트립이 여행이나 특별한 체험에 머물지 않고, 겸손히 배우고 섬기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선교지를 가난과 결핍의 모습으로만 소비하지 않게 하시며, 현지 성도들의 믿음과 삶을 존중하고 그들에게서 배우게 하옵소서.
짧은 방문으로 무리한 성과를 만들려 하지 않게 하시고, 현지 교회와 선교사의 계획과 필요에 맞추어 섬기게 하옵소서. 사진과 간증을 통하여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만난 사람들의 존엄과 안전을 보호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게 하옵소서.
선교 헌금이 정직하고 투명하며 효과적으로 사용되게 하옵소서. 모금과 집행과 보고의 모든 과정에 깨끗한 양심과 지혜를 주시며, 개인의 욕심이나 불필요한 사업에 낭비되지 않도록 지켜 주옵소서.
후원하는 교회와 선교 기관이 숫자와 성과만 요구하지 않게 하시며, 선교사의 영적·정서적 건강과 가정의 필요도 함께 돌보게 하옵소서. 물질을 보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기도와 관계와 책임 있는 동역으로 선교를 감당하게 하옵소서.
이주민과 난민을 이웃으로 섬김
나그네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전쟁과 박해, 가난과 재난을 피해 고향을 떠난 난민과 이주민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낯선 언어와 문화, 불안정한 신분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안전한 거처와 일용할 양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 곁에 보내신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 다문화 가정에게 따뜻한 이웃이 되게 하시며, 차별과 멸시와 착취로부터 보호하게 하옵소서. 한국어 교육과 의료, 법률과 생활의 실제적인 도움을 나누고, 외로움과 향수병을 품어 주게 하옵소서.
복음을 강요하거나 도움의 조건으로 삼지 않게 하시며, 진실한 사랑과 신실한 삶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기회를 허락하게 하옵소서.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존중하는 예배와 공동체를 세우시고, 믿음을 얻은 이들이 고향과 자기 민족을 섬기는 복음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교회가 먼 나라만 바라보다 가까이 와 있는 열방을 놓치지 않게 하시며, 이주민과 난민을 낯선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웃과 지체로 맞이하게 하옵소서.
모든 교회가 선교에 참여함
선교의 주님,
교회가 선교를 특별한 사람의 일로 여기지 않고 모든 성도에게 맡겨진 공동의 사명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가는 선교사와 보내는 교회, 기도하는 성도와 물질로 동역하는 일꾼이 한마음으로 복음을 섬기게 하옵소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열방을 품고 기도하게 하시며, 가정과 소그룹과 모든 기관에서 선교의 소식을 나누고 선교사들의 이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청년들이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자신의 진로와 재능을 드리며, 전문성과 직업을 통하여 복음을 섬길 길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국내의 미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 군 선교와 학원 선교, 병원과 교도소와 산업 현장의 선교를 붙들어 주옵소서. 사람이 주목하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복음을 전하는 일꾼들에게 새 힘을 주시며, 지역과 세대를 넘어 교회들이 서로 협력하게 하옵소서.
이미 우리 가운데 임한 하나님 나라를 선교와 사랑의 섬김으로 증언하게 하시며,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 나라를 바라보며 끝까지 충성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이름이나 교회의 업적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 높아지고,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회개와 용서, 화해와 생명의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우리의 계획보다 하나님의 선교가 이루어지고, 우리의 영광이 아니라 주님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게 하옵소서. 모든 민족과 백성과 방언이 어린양 앞에 모여 한목소리로 찬양할 그날까지 교회가 깨어 기도하며 땅끝을 향해 신실하게 나아가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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