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의 믿음과 삶을 위한 기도문
성도들의 믿음과 삶을 위한 기도문
삶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거룩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태초에 말씀으로 천지를 지으시고, 지금도 모든 피조물과 역사를 선하신 뜻 가운데 붙드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호흡과 걸음, 만남과 헤어짐, 기쁨과 눈물까지도 아시는 하나님께서 오늘도 자녀들의 삶을 세밀히 돌보심을 믿습니다.
계절이 소리 없이 흐르며 들판과 나무를 익게 하듯, 성령께서 우리의 내면을 날마다 새롭게 하시고 믿음을 성숙하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형편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변함없는 말씀과 언약을 의지하며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살리시고, 하나님의 자녀와 하늘 시민으로 불러 주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공로나 선행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로 구원받았음을 기억하며, 받은 은혜에 합당한 삶으로 주님께 응답하게 하옵소서.
세상을 사랑한 죄를 회개함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입술로는 주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 삶으로는 세상의 가치와 욕망을 따랐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사람의 시선과 평가를 두려워하면서도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고, 말씀보다 우리의 감정과 편리를 앞세웠음을 고백합니다.
물질과 건강과 성공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였으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 쉽게 원망하고 낙심하였습니다. 기도 응답과 형편의 변화는 구하면서도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일은 미루었고, 은혜를 받으면서도 감사와 나눔에 인색했던 완고함을 씻어 주옵소서.
가정에서는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일터에서는 작은 거짓과 타협을 가볍게 여겼으며, 믿음의 이름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했던 죄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십자가 앞에 우리의 교만과 탐욕을 내려놓고,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으로 다시 주님께 돌아가게 하옵소서.
믿음의 열매를 맺게 함
생명의 하나님,
성도들의 믿음이 입술의 고백에 머물지 않고 삶의 아름다운 열매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듯, 그리스도 안에 깊이 뿌리내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충성과 온유와 절제를 풍성히 맺게 하옵소서.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야고보서 1:22) 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게 하시며, 들은 말씀을 잊지 않고 매일의 선택과 행동으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작은 일에도 정직하고, 맡겨진 책임에 성실하며, 아무도 보지 않는 자리에서도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게 하여 주옵소서.
가정에서는 사랑과 용서와 인내를 실천하게 하시고, 부모와 자녀, 부부와 형제자매가 서로를 귀히 여기게 하옵소서. 일터와 사업장과 학교에서는 편법과 거짓을 멀리하고, 손해가 있더라도 진실을 선택하며, 맡은 일을 주께 하듯 정성을 다하게 하옵소서.
신앙과 일상을 나누지 않게 하시고, 예배당에서 드린 고백이 가정의 언어와 일터의 태도와 이웃을 대하는 모습 속에 이어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시험과 유혹을 이기게 함
능력의 주님,
성도들이 시험과 유혹 앞에서 자신의 의지와 경험만 의지하지 않고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광야에서 시험받으실 때마다 기록된 말씀으로 악한 자를 물리치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마음속에 말씀을 깊이 간직하게 하옵소서.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끌리지 않도록 생각과 눈과 마음을 지켜 주옵소서. 재물의 유혹과 성공을 향한 욕망, 관계의 분노와 음란한 생각, 비교와 시기와 교만에서 보호하시고, 피할 길을 열어 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들게 하옵소서.
넘어진 성도들이 죄책감과 절망 속에 머물지 않게 하시며, 자백하는 자를 용서하시고 깨끗하게 하시는 십자가의 은혜로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되 은혜를 의심하지 말게 하시고, 날마다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어 거룩함으로 나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낙심한 이들을 일으키심
위로의 하나님,
삶의 무게에 눌려 낙심한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 관계의 상처와 자녀에 대한 염려, 이루어지지 않은 기도와 미래의 불안으로 눈물 흘리는 이들에게 하늘의 위로를 더하여 주옵소서.
꺼져 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고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는 주님께서 지친 영혼을 품어 주시며, 더는 걸을 힘이 없을 때 선한 목자의 품에 쉬게 하옵소서. 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에서 쓰러졌을 때 먹이시고 재우시며 다시 길을 걷게 하셨던 것처럼, 필요한 쉼과 위로와 새 힘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이사야 41:10) 하신 약속을 붙들게 하시며, 보이지 않아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오늘의 눈물이 영원하지 않으며, 부활의 주님께서 절망의 돌문을 열고 새 아침을 주심을 믿게 하옵소서.
교회가 낙심한 이들에게 정답만 말하지 않고 곁에 머물게 하시며, 우는 자와 함께 울고 실제적인 필요를 나누게 하옵소서. 누구도 홀로 고통받지 않도록 서로의 짐을 지고, 사랑과 기도로 다시 일어설 길을 함께 걸어가게 하여 주옵소서.
연약한 믿음을 품어 줌
인내와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새가족과 믿음이 연약한 이들이 교회에 잘 정착하도록 세심히 인도하여 주옵소서. 낯선 환경과 관계 속에서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며, 복음의 은혜와 성도들의 따뜻한 사랑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믿음의 속도와 표현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게 하시고, 성숙한 성도들이 연약한 이들을 판단하거나 재촉하지 않으며 오래 참고 품게 하옵소서. 말씀을 바르게 배우고 기도의 기쁨을 알아 가며, 예배와 교제와 섬김 가운데 믿음의 뿌리가 깊어지게 하여 주옵소서.
오랜 기간 예배의 자리를 떠나 있거나 여러 사정으로 공동체와 멀어진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길을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서신 선한 목자께서 그들의 마음을 두드리시고, 상처와 오해와 낙심을 치유하여 다시 믿음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교회가 돌아오는 이들을 책망과 편견으로 대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온 아들을 맞은 아버지처럼 기쁨으로 품게 하옵소서. 과거의 실패보다 회복시키시는 은혜를 바라보며, 누구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복음의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서로 사랑으로 돌보게 함
사랑의 하나님,
성도들이 서로의 형편을 알고 사랑으로 돌보게 하옵소서. 인사만 나누는 피상적인 관계를 넘어 마음의 기쁨과 아픔을 나누며, 병든 이와 외로운 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와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세심하게 살피게 하옵소서.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바쁜 걸음을 멈추어 상처 입은 이의 곁에 머물며, 말뿐 아니라 시간과 물질과 수고를 나누게 하옵소서. 도움을 베풀 때 상대의 형편을 드러내거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게 하시고, 은밀하고 지혜롭게 섬기게 하여 주옵소서.
서로를 위하여 중보하며, 한 사람의 기쁨을 모두의 기쁨으로 여기고 한 사람의 슬픔을 함께 품게 하옵소서. 세대와 형편과 생각의 차이를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임을 기억하며, 용납과 화해와 격려로 공동체의 덕을 세우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냄
거룩하신 하나님,
성도들이 물질과 건강과 성공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하옵소서. 풍요할 때 교만하지 않고 부족할 때 원망하지 않으며, 어떤 형편에서도 자족하는 믿음을 배우게 하옵소서. 주시는 복보다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기뻐하고, 응답보다 응답하시는 주님을 더 사모하게 하옵소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게 하시며, 말과 행동과 관계를 통하여 복음의 아름다움을 전하게 하옵소서. 어둠을 비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은 빛을 밝히며, 썩어 가는 세상을 정죄하기보다 소금처럼 자신을 내어 주게 하옵소서.
이미 우리 가운데 임한 하나님 나라를 정직과 사랑과 섬김으로 살아내게 하시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 나라를 소망하며 인내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선행을 자랑하지 않고, 사람들이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게 하시고, 세상의 성공보다 믿음의 충성을 귀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우리의 생각과 습관과 관계와 선택을 성령께서 다스리시며, 모든 성도가 삶으로 복음을 증언하고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표지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뜻보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고, 우리의 이름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 높임 받게 하옵소서. 모든 삶과 수고와 열매를 주님께 맡기며,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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