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도문,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믿음으로 살고 싶다고 고백하면서도 눈앞의 형편이 어려워지면 쉽게 두려워하였고, 기도한 뒤에도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지 못하고 제 생각과 방법을 앞세웠습니다. 말씀을 읽으며 결심하였으나 작은 유혹과 피곤함 앞에서 그 결심을 잊었고, 사랑해야 할 사람에게 차가운 마음을 보이며, 정직해야 할 자리에서 제 유익을 먼저 생각하였습니다.

하나님, 저는 자주 넘어집니다. 같은 약함 앞에서 다시 흔들리고, 돌이켰다고 생각한 죄의 습관으로 다시 돌아갈 때가 있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처럼 염려하고, 아무도 보지 않는 자리에서 제 마음을 지키지 못하며, 사람의 인정과 세상의 형편에 마음이 휘둘릴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 자신에게 실망하고, 하나님 앞에 다시 설 자격이 없는 듯 여겨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 저의 믿음이 약하여도 하나님은 신실하시며, 저의 마음이 흔들려도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으심을 믿습니다. 저를 구원하신 까닭이 저의 온전함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제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멀리 떠난 저를 다시 부르시는 주님의 사랑을 의지하여 오늘도 돌아옵니다.

베드로가 자신의 장담과 달리 주님을 부인한 뒤에도,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를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사랑을 물으시며 맡겨진 길로 세우셨던 은혜를 기억하게 하소서. 저도 실패의 기억에 갇혀 주저앉지 않게 하시고, 회개하는 자를 새롭게 하시는 은혜를 붙들고 다시 일어서게 하소서. 넘어졌다는 사실을 변명하지 않게 하시고, 상처 준 이에게 먼저 사과할 용기를 주시며, 감추고 싶은 마음과 거짓된 태도를 내려놓게 하소서.

하나님, 거창한 말보다 정직한 삶을 살게 하소서. 사람이 보지 않는 자리에서도 진실하게 하시고, 작은 약속을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며, 내게 맡겨진 일과 관계 속에서 성실하게 하소서. 형편이 넉넉할 때에도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부족할 때에도 원망하지 않게 하시며, 좋은 일이 생길 때에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어려움이 찾아올 때에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소서.

제 마음에 말씀을 사랑하는 갈망을 다시 부어 주시고, 기도를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으로 알게 하소서. 조급함으로 앞서가지 않게 하시며, 응답이 더딘 시간에도 하나님께서 저를 버리신 것이 아니라 빚어 가고 계심을 믿게 하소서. 오늘 하루 주어진 자리에서 선을 택하고, 사랑을 선택하며, 진리를 따라 말하고 행동하게 하소서.

저를 붙드는 믿음은 제 손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붙드시는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부족하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기 원합니다. 실패하였으나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원합니다. 제 삶이 완전하지 못할지라도 날마다 십자가의 은혜를 의지하며, 더 겸손하고 더 정직하게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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