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기도문, 다음세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기도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기도문
자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생명의 근원이시며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태초에 사람을 주님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어린 생명 하나하나를 모태에서부터 살피시며 존귀하게 빚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한 세대가 가고 또 한 세대가 오지만 영원히 변하지 않는 말씀으로 주님의 백성을 인도하시고, 믿음의 유산을 자녀들에게 이어 가게 하시니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작은 씨앗 안에 장차 자라날 나무와 열매를 품게 하신 것처럼, 어린이와 청소년의 삶 속에 하나님 나라를 위한 귀한 가능성과 소명을 심어 주셨음을 믿습니다. 아직 연약하고 미숙해 보일지라도 그들의 생각과 질문과 꿈을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며,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들을 품에 안고 축복하셨던 사랑으로 다음 세대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죄와 허물로 하나님을 떠났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구원하시고, 자녀 된 권세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공로나 가정환경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음을 기억하며, 다음 세대가 복음 안에서 참된 생명과 정체성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를 외면한 죄를 회개함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어린이와 청소년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그들의 마음과 형편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믿음을 전하기보다 성적과 성공을 앞세웠고, 그들의 질문에 귀 기울이기보다 어른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요구하였음을 고백합니다.
교회의 미래라고 부르면서도 오늘의 온전한 지체로 존중하지 못했으며, 다음 세대의 신앙교육을 부모와 교사 몇 사람의 책임으로만 미루었습니다. 말로는 믿음을 가르치면서도 우리의 삶에서 정직과 사랑과 기도의 본을 보여 주지 못했던 허물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아이들의 작은 실수에는 쉽게 실망하고, 그들이 겪는 불안과 외로움에는 무관심했으며, 교회 안에서 상처받은 이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무관심과 무책임을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다음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게 하옵소서.
어릴 때부터 주님을 알게 함
진리의 하나님,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하나님을 알고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세상의 지식과 정보는 많이 배우면서도 창조주 하나님을 잊지 않게 하시며, 모든 지혜와 생명의 근원이 주님께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잠언 22:6) 하신 말씀을 따라 가정과 교회가 믿음의 길을 성실히 가르치게 하시며, 말로만 가르치지 않고 삶으로 복음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게 하옵소서. 부모와 교사들이 먼저 말씀을 사랑하고 기도의 자리를 지키며, 실패했을 때에는 겸손히 회개하는 본을 보이게 하옵소서.
어린이와 청소년이 하나님을 두려운 심판자로만 오해하지 않고, 죄인을 사랑하시되 진리로 새롭게 하시는 거룩한 아버지로 알아 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자신의 죄와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발견하며, 부활하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믿음으로 고백하게 하옵소서.
말씀 중심의 교육부를 세움
교회의 머리 되시는 주님,
주일학교와 모든 교육부서가 프로그램과 행사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에 두게 하옵소서. 성경의 이야기를 단순한 교훈으로만 가르치지 않고, 창조와 타락과 구속과 완성의 흐름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분명히 전하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 119:105)라는 고백이 다음 세대의 고백이 되게 하시며, 성경을 낯설고 어려운 책으로 여기지 않고 날마다 자신을 인도하는 생명의 말씀으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질문하고 순종하는 기쁨을 배우게 하여 주옵소서.
교육을 담당하는 교역자와 교사들에게 성령의 지혜와 사랑을 더하시고, 한 영혼을 끝까지 품는 인내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지식만 전달하지 않고 아이들의 이름과 형편을 기억하며, 말과 표정과 태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온유함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믿음의 교사와 선한 친구들을 만나게 하시며, 서로 격려하고 함께 기도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게 하옵소서. 교회가 경쟁과 비교의 자리가 아니라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고, 질문과 고민을 정직하게 나눌 수 있는 은혜의 집이 되게 하옵소서.
안전하고 따뜻한 교회를 이룸
보호자 되시는 하나님,
어린이와 청소년이 교회 안에서 안전하고 존중받으며 따뜻하게 환영받게 하옵소서. 폭력과 학대, 차별과 따돌림, 부당한 권위와 모든 위험으로부터 지켜 주시며, 교회가 안전을 위한 원칙과 절차를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아이들의 말을 작은 일로 여기거나 침묵시키지 말게 하시고, 도움을 요청할 때 세심하게 듣고 신속하고 지혜롭게 보호하게 하옵소서. 교사와 사역자들이 맡겨진 권한을 바르게 사용하며, 모든 관계에서 깨끗함과 책임감을 지키게 하여 주옵소서.
가정의 갈등과 경제적 어려움, 부모의 이혼이나 부재, 질병과 상실로 상처받은 아이들을 친히 위로하여 주옵소서. 겉으로 밝게 웃어도 마음속에 말하지 못한 눈물을 품은 이들을 아시고, 믿을 만한 어른과 공동체를 통하여 치유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주님께서 그들의 무너진 마음을 다시 세워 주시며, 자신의 환경이나 상처가 삶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받는 자녀라는 정체성을 굳게 붙들게 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유혹을 분별하게 함
지혜의 하나님,
다음 세대가 세상의 유혹과 왜곡된 가치관을 말씀으로 분별하게 하옵소서. 물질과 외모와 인기, 성적과 성공으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지 않게 하시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자신의 존귀함과 이웃의 존엄을 함께 인정하게 하옵소서.
거짓과 음란, 폭력과 중독으로 이끄는 문화에서 마음과 눈을 지켜 주시고, 인터넷과 미디어를 지혜롭고 절제 있게 사용하게 하옵소서.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자신을 미워하지 않게 하시고, 사람들의 반응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다니엘이 바벨론 한가운데에서도 뜻을 정하여 자신을 더럽히지 않았던 것처럼, 어린이와 청소년이 또래의 압력과 세상의 조롱 앞에서도 믿음을 지키게 하옵소서. 진리를 붙들되 교만하거나 공격적이지 않게 하시며, 사랑과 온유로 자신의 소망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시험과 유혹이 찾아올 때 혼자 감추지 말고 부모와 교사와 믿음의 어른에게 도움을 구하게 하시며, 성령께서 피할 길을 보여 주시고 말씀으로 이기게 하옵소서. 넘어졌을 때 절망하지 않고 십자가의 용서를 의지하여 다시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학업과 진로를 인도하심
선한 목자 되시는 하나님,
학업과 입시와 진로의 부담으로 지친 어린이와 청소년의 마음과 몸을 지켜 주옵소서. 성적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결정하지 않음을 알게 하시며, 결과에 대한 두려움보다 맡겨진 오늘에 성실하게 하옵소서.
부모와 교사들이 지나친 기대와 비교로 아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지 않게 하시며, 각 사람에게 주신 은사와 성장의 속도를 존중하게 하옵소서. 잘할 때만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 사랑받는다는 확신을 가정과 교회 안에서 경험하게 하여 주옵소서.
배움의 기쁨과 집중할 힘을 주시며, 실패를 인생의 끝으로 여기지 않고 더 깊이 배우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잠과 식사와 운동을 통해 몸을 건강하게 돌보게 하시고, 불안과 우울, 무기력과 자해의 충동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필요한 보호와 전문적인 도움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진로를 선택할 때 세상의 인정과 물질만 좇지 않게 하시며, 하나님께 받은 은사로 이웃을 섬길 길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아직 앞길이 분명하지 않아도 조급해하지 않고, 광야에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한 걸음씩 걸어가게 하옵소서.
복음의 기쁨을 누리게 함
은혜의 주님,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 모든 교육과 교제의 시간을 복되게 하옵소서. 행사의 즐거움과 순간의 감동에만 머물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분명히 듣고 회개와 믿음으로 응답하게 하옵소서.
찬양과 말씀, 기도와 교제를 통하여 성령께서 각 사람의 마음을 만져 주시며,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식어진 믿음을 새롭게 하옵소서. 처음 교회에 나온 아이들이 낯섦과 두려움을 이기고 복음의 은혜와 공동체의 사랑을 경험하게 하여 주옵소서.
행사를 준비하는 교역자와 교사와 봉사자들에게 건강과 지혜를 주시고, 안전과 날씨와 이동의 모든 과정을 지켜 주옵소서. 준비의 분주함 속에서도 기도와 말씀을 놓치지 않게 하시며,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만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수련회에서 받은 은혜가 일상으로 이어지게 하시고, 말씀 읽기와 기도, 예배와 섬김의 습관을 차근차근 세워 가게 하옵소서. 감정이 식을 때에도 믿음을 버리지 않고, 교회와 가정에서 꾸준히 주님과 동행하게 하여 주옵소서.
믿음의 일꾼으로 자라게 함
소망의 하나님,
다음 세대가 장차 교회와 사회를 섬길 믿음의 일꾼으로 자라게 하옵소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보다 예수님처럼 낮아져 섬기며, 자신의 유익보다 이웃의 아픔과 공동체의 선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어린 사무엘이 주님의 음성을 듣고 응답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고백하게 하옵소서. 각 사람에게 주신 은사를 발견하고 성실히 훈련하며, 교회와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정직과 사랑으로 복음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이미 우리 가운데 임한 하나님 나라를 믿음과 순종으로 살아내게 하시며,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 나라를 바라보며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의 성공보다 주님의 인정을 귀히 여기고, 자신의 이름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높아지는 것을 기뻐하게 하옵소서.
부모 세대와 교회가 다음 세대를 염려하는 데 머물지 않고 사랑과 기도와 헌신으로 함께 걷게 하시며, 믿음의 유산이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통하여 교회가 새로워지고, 이웃이 복을 받으며, 하나님 나라의 의와 평강과 기쁨이 세상 가운데 나타나게 하옵소서.
우리의 계획보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그들의 삶에 이루어지게 하시고, 시작과 성장과 모든 열매를 친히 책임져 주옵소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모든 세대가 함께 어린양을 찬양할 그날까지 믿음을 지키며 복음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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