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도, 용서하지 못한 마음을 내려놓고 화해하게 하소서
용서하지 못한 마음을 내려놓고 화해하게 하소서 개인 기도문
긍휼과 용서가 한없으신 하나님 아버지, 제 마음에 오래 남아 있는 상처를 안고 주님 앞에 나아옵니다. 잊었다고 생각했지만 어떤 말과 장면이 떠오를 때마다 다시 아파하고, 그 사람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굳어지는 저를 봅니다. 저를 힘들게 했던 말과 행동이 너무 선명하여 쉽게 내려놓지 못하였고, 이해받지 못한 서러움과 억울함을 마음속에 오래 품어 왔습니다.
하나님, 제 상처를 가볍게 여기지 않으시고 제 눈물을 아시는 줄 믿습니다. 제가 아팠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게 하시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억지로 감정을 덮으려 하지 않게 하소서. 그러나 그 상처가 제 마음을 다스리게 하지 마시고, 미움과 원망이 제 삶의 뿌리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상처받은 기억을 되새기며 상대를 마음속으로 정죄하고, 내가 받은 잘못만 크게 여기며 제 허물은 보지 못했던 교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의 수많은 죄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십자가에서 친히 담당하심으로 용서의 길을 열어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제가 하나님께 받은 용서는 헤아릴 수 없이 크면서도, 다른 이의 잘못은 붙들고 놓지 못하였나이다. 저를 용서하신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고, 그 은혜가 제 마음을 부드럽게 하여 주옵소서. 용서는 상대의 잘못을 옳다고 말하는 일이 아니라, 그 잘못이 제 마음을 끝없이 사로잡지 못하도록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임을 배우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 제 안에 쌓인 분노와 서운함을 정직하게 주님께 드립니다. 제 힘으로는 용서할 수 없으니 성령께서 제 마음을 만져 주옵소서. 상대를 향한 날 선 생각을 거두어 주시고, 복수하고 싶거나 차갑게 외면하고 싶은 마음을 다스려 주옵소서. 아직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도, 하나님의 공의와 판단을 신뢰하게 하시며, 제 마음이 미움에 묶이지 않도록 자유롭게 하옵소서.
제가 먼저 잘못한 일이 있다면 변명하지 않고 인정하게 하시고,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에게 겸손히 다가갈 용기를 주소서. 제 말과 태도로 상처를 주고도 깨닫지 못했던 순간들을 돌아보게 하시며, 늦었더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관계를 바로 세우려는 책임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화해를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면 감정에 휩쓸리지 않게 하시고, 진실을 말하되 사랑으로 말하게 하소서.
하나님, 모든 관계가 즉시 이전처럼 회복되지는 않음을 압니다. 상대가 마음을 열지 않거나, 안전과 거리가 필요한 상황도 있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그럴 때에도 억지로 관계를 되돌리려 하지 않게 하시고, 지혜로운 경계를 세우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평화의 길을 구하게 하옵소서. 할 수 있는 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되, 제 마음이 상처와 두려움에 갇히지 않도록 보호하여 주옵소서.
요셉이 자신을 해한 형제들을 만났을 때에도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를 바라보며, 결국 눈물로 화해의 길을 열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저도 사람의 잘못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 아니라, 아픈 역사를 하나님께 맡기고 선으로 악을 이기게 하소서. 제 마음에 사랑을 새롭게 부어 주시고, 작은 친절과 부드러운 말, 진실한 기도에서부터 화해의 씨앗을 심게 하옵소서.
오늘도 제 마음을 붙드시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용서가 한 번의 감정으로 끝나지 않고 날마다 은혜를 붙드는 선택이 되게 하시며, 제 안에 평안을 주옵소서. 저를 용서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른 이를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화목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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