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셋째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2026년 9월 셋째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9월 20일 주일|추석 명절을 앞두고

역사의 모든 때를 주관하시며 우리의 삶을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9월 셋째 주일, 저희를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하옵나이다. 들녘의 곡식이 햇빛과 바람 속에서 익어 가고, 분주하던 여름의 시간이 가을의 문턱으로 물러가는 이 계절에도 주의 은혜는 조금도 줄지 아니함을 고백하옵나이다. 씨를 뿌리는 때와 거두는 때를 정하시고, 낮과 밤과 계절의 질서를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저희의 작은 수고와 깊은 한숨과 말하지 못한 기도까지도 아심을 믿사옵나이다. 지나온 날을 지켜 주시고 새로운 한 주를 허락하신 은혜를 기억하며,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 아버지를 예배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 저희는 풍성함 가운데 감사하기보다 부족함만 헤아렸고, 받은 사랑을 나누기보다 자신을 지키는 데 급급하였나이다. 주의 말씀으로 마음을 살피기보다 세상의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였고, 가까운 가족에게는 오래 참지 못하면서도 자신의 수고와 상처만을 크게 여겼사옵나이다. 기도해야 할 때 염려하였고, 용서해야 할 때 마음을 닫았으며, 은혜를 입고도 마땅히 드려야 할 찬송을 잊었나이다. 우리의 교만과 무관심과 믿음 없음을 용서하여 주시고,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내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저희를 새롭게 하옵소서.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주께 맡겨 드립니다. 고향을 찾고 가족을 만나는 모든 성도들의 걸음을 평안히 지켜 주옵소서. 먼 길을 오가는 귀성길과 귀경길에 사고와 위험을 막아 주시고, 운전하는 이들에게 맑은 정신과 배려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가정마다 반가움과 평안이 넘치게 하시며, 오래된 서운함과 말하지 못한 상처가 다툼으로 번지지 않게 하시고, 서로의 형편을 헤아리며 화해와 용서를 이루게 하옵소서. 믿음을 알지 못하는 가족들 앞에서도 성도들이 조급한 말이 아니라 겸손한 섬김과 온유한 삶으로 복음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명절의 풍성함을 누리는 동안에도 외로운 이웃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부모와 자녀를 그리워하면서도 함께할 가족이 없는 이들, 병원과 요양의 자리에서 명절을 맞는 이들, 경제적인 형편으로 마음이 무거운 가정들, 타국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주민과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 새소망교회가 말로만 사랑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살피며 따뜻한 식사와 위로의 말과 진실한 기도를 나누게 하옵소서. 주께서 주신 모든 소유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웃을 살리고 섬기게 하는 은혜의 도구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가을의 교회 사역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심방과 전도, 교육과 봉사의 모든 자리 가운데 성령께서 앞서가 주옵소서. 심방을 통하여 각 가정에 말씀의 빛이 비추게 하시고, 지친 마음에는 위로를, 믿음이 약해진 이들에게는 새 힘을, 교회와 멀어진 성도들에게는 돌아올 용기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성도들이 서로의 이름을 기억하며 기도하게 하시고, 가정마다 말씀을 읽는 소리와 함께 무릎 꿇는 기도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연로하신 성도들에게 건강과 평안을 더하시며, 질병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치료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다음 세대와 청년들을 지켜 주옵소서. 세상의 빠른 변화와 경쟁의 압력 속에서도 자신의 삶이 하나님께 속하였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진리와 사랑을 따라 바른 길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부모와 교사들에게 지혜와 인내를 더하시며, 교회학교가 아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복된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선포하시는 이믿음 목사님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준비하시는 모든 수고를 기억하시고 영육의 강건함을 허락하셔서,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잠든 영혼을 깨우고 상한 마음을 싸매며 순종의 길로 이끌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는 저희에게도 겸손한 귀와 부드러운 마음을 주셔서, 예배당 안에서만 감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정과 일터에서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갈등과 불신이 깊어지는 사회에 화해와 정의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지도자들에게 권세를 섬김의 책임으로 아는 지혜를 주시며, 한국교회가 세상의 욕심을 닮지 않고 십자가의 사랑과 복음의 소망을 밝히 드러내게 하옵소서. 전쟁과 재난, 가난과 박해로 고통받는 세계의 이웃을 기억하시고,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과 현지 교회를 보호하여 주옵소서.

이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고, 명절을 앞둔 모든 성도의 가정과 길 위에 주의 평강을 더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참된 소망이시며 영원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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