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둘째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2026년 9월 둘째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9월 13일 주일

은혜와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9월 둘째 주일, 저희를 거룩한 예배의 자리로 불러 모아 주시니 감사하옵나이다. 길었던 여름의 열기가 서서히 물러가고, 아침과 저녁의 바람에 가을의 문턱이 느껴지는 이 때에도 저희의 삶을 변함없이 붙드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옵나이다. 계절마다 땅에 씨를 뿌리게 하시고 때가 이르면 열매를 맺게 하시는 주께서, 우리의 보이지 않는 수고와 눈물과 기다림도 아시며 선하게 이끌어 가심을 믿사옵나이다. 어제의 은혜로 오늘을 살게 하시고, 오늘의 은혜로 내일을 소망하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리옵나이다.

그러나 은혜를 입고도 감사보다 불평을 앞세웠고, 주께서 허락하신 삶의 자리에서 충성하기보다 남과 비교하며 낙심하였음을 고백하옵나이다. 말씀을 가까이 두고도 우리의 생각과 염려를 더 의지하였으며, 사랑해야 할 이웃에게 무심하였고, 용서해야 할 사람을 마음속에서 오래 붙들고 있었나이다.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작은 어려움 앞에서 두려워하였고, 세상의 풍요를 구하면서 영혼의 가난함을 깨닫지 못하였사옵나이다. 우리의 허물과 완고함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심령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시고, 회개에 합당한 순종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새소망교회와 모든 성도들의 가정 위에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믿음 안에서 기쁨을 나누는 가정이 되게 하시고,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귀히 여기며 말씀 안에서 세워지게 하옵소서. 질병으로 치료 중인 성도들에게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연로하신 성도들의 걸음을 평안하게 지켜 주옵소서. 경제적인 어려움과 삶의 막막함으로 기도할 힘조차 잃은 이들에게 필요한 도움의 길을 열어 주시며, 외로움과 관계의 상처로 눈물 흘리는 이들의 곁에 위로의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하여 주옵소서. 우리 교회가 말로만 사랑을 고백하지 않고, 서로의 형편을 살피며 실제적인 섬김을 나누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가을 심방 사역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심방의 모든 걸음에 성령께서 앞서가 주옵소서. 목회자와 심방에 함께하는 이들이 각 가정을 찾아갈 때, 사람의 말과 형식적인 방문만 남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가 살아 있는 위로가 되게 하옵소서. 문을 열어 맞이하는 가정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머물게 하시며, 오랫동안 교회와 멀어져 있던 성도에게는 다시 예배의 자리로 돌아올 용기와 소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아픔을 말하지 못한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게 하시고, 감추어진 눈물과 기도의 제목을 주께서 친히 만져 주옵소서. 심방을 통하여 가정마다 믿음의 기초가 새로워지고, 말씀을 읽는 소리와 기도하는 무릎이 회복되며, 교회와 성도 사이의 사랑의 끈이 더욱 단단해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새 학기와 배움의 길을 걷는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의 마음을 지켜 주옵소서. 세상의 기준과 경쟁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과 재능을 감사함으로 발견하게 하옵소서. 교회학교의 교사들과 부모들에게 지혜와 인내를 더하여 주시며, 우리의 자녀들이 지식만 배우는 세대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제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선포하시는 이믿음 목사님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준비하시는 모든 수고 가운데 영육의 강건함을 허락하시고, 선포되는 말씀마다 죄인을 깨우고 상한 영혼을 위로하며 믿음을 굳게 세우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는 저희에게도 겸손한 귀와 순종하는 마음을 주셔서, 예배당 안에서 받은 은혜를 한 주간의 가정과 일터에서 삶으로 증명하게 하옵소서.

우리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갈등과 불신이 깊어지는 사회 가운데 진실과 공의를 세워 주옵소서. 지도자들에게 국민을 섬기는 겸손과 지혜를 허락하시며, 한국교회가 세상의 소란을 닮지 않고 복음의 진리와 사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전쟁과 재난, 가난과 박해로 신음하는 세계의 이웃을 불쌍히 여기시고,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과 현지 교회를 보호하여 주옵소서.

이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고, 저희가 받은 은혜를 품고 세상으로 나아가 어디서든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참된 소망이시며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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